'박정인 해트트릭' 황선홍호, 동티모르에 6-0 대승...H조 선두 유지 [아시안컵 예선]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U23 대표팀이 약체 동티모르를 상대로 골폭풍을 몰아치며 대승을 신고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티모르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2차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기고 조 1위를 지켰다.

홈팀 동티모르는 3-5-2 전형으로 나왔다. 주닐도 페레이라 골키퍼를 비롯해 주앙 소아레스, 자이미투 소아레스, 넬손 비에가스가 백3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진에 존 프리스, 돔 루카스, 크리스테방 페르난데스, 필로메노 주니오루, 요하네스 구스망이 나섰고 최전방에 엘리아스 주앙과 무지뉴 데 리마가 공격에 나섰다.

원정팀 대한민국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이광연 골키퍼를 비롯해 최준, 조진우, 임덕근, 이규혁이 수비에 나섰다. 중원에 권혁규와 구본철, 고재현이 위치했고 최전방엔 박정인과 김찬, 조상준이 출격했다.

전반 초반 동티모르가 전방압박을 시도하면서 한국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0분 이후 점유율을 회복하고 공격에 나섰다. 

한국이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김찬이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떨어뜨려 줬다. 세컨볼을 박정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곧바로 전반 30분엔 최준이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해 원더골을 터뜨렸다. 

골폭풍이 몰아쳤다. 1분 뒤 상대 실수를 이용해 역습에 나섰고 박정인이 다시 추가골을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한국은 침착하게 상대 공격을 막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분 먼 쪽으로 날아간 코너킥을 조진우가 헤더로 떨어뜨렸고 중앙에 있던 박정인이 뒷발로 밀어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득점 이후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 상황을 만들지는 못했다. 상대 수비 진영에서 짧은 패스로 볼 소유를 시도하며 전진했지만, 슈팅으로 연결하는 장면은 적었다. 후반 32분 크로스가 수비에게 막힌 뒤 클리어링 된 볼을 임덕근이 전진해 중거리 슛을 시도해봤다. 골키퍼가 선방해냈지만, 답답한 흐름을 바꿔보는 시도였다. 

한국은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최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다섯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42분엔 교체 투입된 이동률의 아웃사이드 크로스를 역시 교체 투입된 김세윤이 밀어 넣어 여섯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시간까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동티모르를 꺾고 H조 1위를 수성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