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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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와의 4위 전쟁 앞둔 두산, 영건들 어깨에 달렸다

기사입력 2021.10.27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외국인 원투펀치를 모두 잃은 두산 베어스. 영건들의 호투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두산은 26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한 가지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피로 누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결국 시즌 잔여 경기에서 등판이 불가능해졌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서 두산은 워커 로켓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로켓은 팔꿈치 부상 때문에 미국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미 로켓은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란다와 로켓을 모두 잃은 두산은 선발 로테이션에 커다란 출혈이 생겼다. 여기에 부진을 면치 못한 유희관도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27일부터 SSG 랜더스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4위 자리를 두고 펼치는 운명의 맞대결. 남은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일전이다. 두산은 27일 선발투수로 콜업한 김민규를 낙점했고 28일 선발 마운드는 곽빈이 책임진다. SSG는 외국인 원투펀치 윌머 폰트와 샘 가빌리오가 각각 27일과 28일에 선발 출격한다.

앞서 박종기가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2군행을 통보받았고 대체 선발로 김민규가 나선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12이닝 1실점 호투로 깜짝 활약을 펼친 김민규는 올해 페이스가 저조하다. 30경기에서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40으로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선발 투수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두산은 선발 경험을 보유한 김민규를 대체자로 선택했다. 현재 두산이 꺼낼 수 있는 최상의 대체 카드로 보인다.

두산은 최근 페이스가 흔들리고 있는 곽빈의 부활을 고대하고 있다. 지난 9월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60로 최고의 한 달을 보냈지만, 10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41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지난 2경기 모두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지며 4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곽빈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마지막 등판에 임한다.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곽빈의 쾌투가 절실하다.

4위 전쟁의 마운드 선봉에 서는 두 영건의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 그러나 곽빈은 올해 로테이션에서 고정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고 SSG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45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민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인상적인 배짱투를 증명한 바 있다. 구위를 회복했다면, 승부수를 걸어볼만하다. 총력전을 펼치는 두산은 상황에 따라 불펜을 조기에 가동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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