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7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4-4로 비겼다. 지난 한 주 동안 치른 6경기에서 3패 3무에 그친 LG는 이날에도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눈앞에 둔 승리를 놓쳤다.
이날 무승부로 올 시즌 13무(69승 57패, 승률 0.543)째를 떠안은 LG는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날 두산과 더블헤더 2경기에서 진 여파로 늘어난 1위 삼성과 경기 차는 3경기고, 2위 KT와도 2.5경기 차 그대로다.
앞서 17일 창원 NC전 승리로 당시 선두 KT와 2.5경기 차, 2위 삼성과 1경기 차를 만들며 선두권 도약 가능성을 키운 LG는 중요한 시기에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질 뻔한 경기를 무승부로 만든 경우도 두 차례 있지만, 지키지 못해 지거나 비긴 경기도 적지 않았다.
지난 24일 잠실 두산과 더블헤더에서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패전과 블론 세이브를 떠안았고, 다음날에는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서건창과 채은성이 한 이닝에 합작한 4타점으로 뒤집었지만 8회 초 백승현이 남기고 간 승계 주자를 진해수가 묶어 주지 못하며 비겼다.
LG는 앞으로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5경기를 치른다. 희망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는 2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나설 외국인 선수 앤드류 수아레즈의 복귀인데 정상적인 투구를 바라기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필승조의 부하가 심해지는 가운데 타격은 최근 7경기 타율 0.200 OPS(출루율+장타율) 0.572로 저조하다.
산술적으로 남은 5경기 안에 선두권을 제치거나 따라잡는 건 여러 변수를 따져야 한다. 일각에서는 포스트시즌을 일찌감치 대비하는 방안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LG는 아직 순위를 확정하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에게는 남은 일주일과 포스트시즌도 있다. 지난 결과를 계속 아쉬워해서는 안 된다. 다시 새롭게 준비하겠다. 내일은 내일, 오늘은 오늘의 경기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