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18 15:20 / 기사수정 2006.06.18 15:20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18일 오전(한국시간) 카이저스라우테른 프리츠-발터-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E조 미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양팀이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퇴장이 세명이나 나온 것은 물론 대체로 경기가 거칠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전반 초반은 미국이 주도해 가는 듯 했다. 전반 16분에는 미국의 보비 컨베이의 슈팅이 골대위로 벗어났고, 전반 18분에는 미국의 짧은 패스 연결끝에 클린트 뎀프시가 왼쪽 골문을 향해 낮게 슈팅했지만 그것이 왼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계속해서 골 기회를 노리던 이탈리아는 결국 전반 22분에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낮게 깔려 들어온 공을 향해 쓰리지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첫골을 넣자 이탈리아는 모든 것이 잘 풀려가는듯 했다. 그러나 전반 27분. 이탈리아 오른쪽 진여에서 미국의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레이나가 돌파해 들어갈때 이탈리아의 파비오 칸나바로가 반칙해 프리킥을 내준다. 그러나 그 프리킥을 이탈리아 수비수 크리스티안 차카르도가 걷어 낸다는 것이 빗맞아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이탈리아의 자책골이었다.
행운의 골로 동점을 이룬 미국은 자신있게 이탈리아의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본의아니게 실점을 해 불운한 기운을 느껴야만 했다. 그리고는 전반 28분에는 이탈리아에게 거짓말처럼 또 한번의 불운이 찾아왔다. 헤딩 경합중에 이탈리아의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가 미국의 브라이언 맥브라이드를 의도적으로 팔꿈치로 가격 해 퇴장당하고 말았다.
자책골로 실점을 당하고 한명까지 퇴장 당해 우울한 분위기속에 경기를 진행하던 이탈리아의 불운이 이번에는 미국에게 넘어가는 듯 했다. 전반 45분 미국의 수비수 파블로 마스트로에니가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에게 태클을 걸어 퇴장 당하고 말았다. 양팀은 한명씩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장에는 22명이 아닌 20명이 뛰기 시작했다.
1-1로 동점을 이룬 가운데 후반에 들어서자 이번에는 미국에서 또 퇴장이 나왔다. 후반 2분에 아크 정면에서 돌파해 들어가던 질라르디노에게 위험한 백태클을 한 에디 포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말았다. 미국은 9명, 이탈리아는 10명으로 후반전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수적인 열세 있던 미국은 총공세를 펼치면서 이탈리아와 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13분에는 레이나의 슛이 왼쪽으로 빗나가갔고, 후반 20분에는 다마커스 비즐리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팽팽한 접전이 일어나자 이탈리아도 막판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29분에는 안드레아 피를로가 수비 머리위로 패스를 살짝 띄워서 골문 앞에 있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에게 연결했다. 델 피에로는 그것을 논스톱으로 살짝 볼을 건드렸지만 미국의 케이시 켈러 골키퍼가 쳐내면서 좋은 득덤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양팀은 추가득점없이 1-1로 비기면서 2006 독일월드컵 E조는 그 어떤 팀도 16강을 확정짖지 못하면서 막판 대혼전을 예상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반칙이 총 35개, 퇴장이 3개나 나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거칠었던 경기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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