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악수를 거부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직접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악수를 거부한 채 라커룸으로 직행했다.
후반 52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위험한 플레이로 다이렉트 퇴장당하고 마리오 에르모소가 페널티박스에서 디오구 조타를 밀어 넘어뜨려 페널티 킥을 허용하는 등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잘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틀레티코가 획득한 페널티 킥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취소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자 클롭 감독은 터널 앞에서 시메오네 감독에게 악수를 건넸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이를 무시한 채 지나갔고, 클롭 감독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영국 더선은 "주심의 페널티 킥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시메오네는 "나는 보통 경기가 끝난 뒤 상대 감독과 인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시메오네는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항상 경기에 만족하지 못한 감독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러한 인사가 건강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클롭 감독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 경기로 리버풀은 조별 리그 전승을 기록, 승점 9점으로 B조 선두에 오르게 됐고 패배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조 2위에 머무르게 됐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