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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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패→4승 1패' 다저스, 올해도 대역전극 재연할까

기사입력 2021.10.18 16:0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이틀 연속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한 LA 다저스. 지난 시즌의 흐뭇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까.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4-5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 열세에 놓였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다. 1패 그 이상의 아픔이 느껴졌다. 7회까지 4-2로 앞서가던 다저스는 8회 4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한 훌리오 우리아스를 셋업맨으로 기용했다. 다저스 벤치의 변칙 작전이었다. 그러나 믿었던 우리아스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내준 다저스는 9회 2사 2루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을 내세웠지먼,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우리아스를 예정대로 4차전 선발투수로 투입한다고 못 박았다. 이날 우리아스는 투구수 14개를 기록했다. 부진했던 투구 내용이 4차전 경기에서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

다저스에 악재는 이뿐 만이 아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맥스 슈어저는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슈어저는 인터뷰에서 "경기 전 워밍업을 할 때부터 팔이 지쳐 있었다. 부상은 아니지만, 팔에 피로감이 상당하다"라고 설명했다.

슈어저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12일 동안 무려 4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16⅔이닝, 투구수 296개를 소화했다. 여기에 2번 연속 이틀 휴식 후 등판을 감행했다. 아무리 슈어저라도 강행군을 버틸 순 없었다. 슈어저는 3일 휴식 후 5차전 선발 출격이 유력하지만,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등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틀랜타와 맞붙었고 대역전극을 연출한 바 있다. 1, 2차전을 모두 패한 뒤 4승 1패를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4차전 패배 이후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이기며 기적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올해 다저스는 공교롭게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틀랜타와 재회했다. 양상은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 이번에도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다저스가 애틀랜타를 상대로 다시 한번 뒷심을 발휘하여 판을 뒤집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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