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긴 부상을 뒤로하고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렀다.
FC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발렌시아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5분 호세 가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3분 안수 파티가 동점을 만들었고 41분 멤피스 데파이가 역전 골을 넣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필리페 쿠티뉴가 쐐기 골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이 경기 후반, 바르셀로나 팬들은 뜨거운 함성을 내질렀는데, 바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아구에로는 후반 42분 세르지뇨 데스트와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일찍이 바르셀로나 합류를 확정 지었던 아구에로는 8월 초 종아리 부상에 쓰러졌고 2021/22 시즌 개막 후 약 70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랬던 아구에로가 드디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것이다.
추가시간 3분을 포함해 약 6분간 그라운드를 노린 아구에로는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바르셀로나 팬들을 설레게 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아구에로는 "데뷔전을 치러 너무 기쁘고 앞으로가 기대된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내 별명 '쿤'을 연호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나는 이제 그들의 응원에 익숙해져야 하고 그들이 나를 믿어줬던 것만큼 보여줘야 한다. 팬들이 나를 향해 구호를 외치는 걸 들어서 정말 좋았다. 팬들이 내 경기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구에로는 이번 경기 동점 골을 기록한 파티를 칭찬했다. 그는 "너무도 어린 선수다.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 그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흔치 않은 재능이다. 그가 팀에 있어 기쁘다"라며 유망주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