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우리 팀에는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과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있다."
KB스타즈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팬과 선수단, 미디어가 꼽은 우승 후보를 빅 데이터를 통해 산정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항목에서 KB스타즈를 우승 후보로 점쳤다. 팬(40.5%)과 선수(45.1%)의 예측 결과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KB스타즈는 미디어 예측 결과에서 84.4% 비율로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2위를 차지한 우리은행(11.1%)과도 차이가 크다.
KB스타즈는 지난해 FA 자격을 얻은 강아정이 BNK 썸으로 이적했지만 강이슬과 FA 계약을 맺고 엄서이를 강아정의 보상 선수로 영입하며 전력을 메웠다. 그중 강이슬은 ‘올 시즌 이적 선수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팬과 선수단, 미디어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강이슬이 가세한 KB스타즈를 강력한 라이벌로 꼽은 선수도 많았다.
지난해 정규경기에서 우승을 이룬 우리은행 박혜진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KB스타즈를 넘어야만 우리가 정상을 넘볼 수 있다.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전에 일단 삼성생명부터 넘고 봐야 KB스타즈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두 팀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강아정은 “오랜 시간 한 팀에서 뛰다가 이적했기에 내게 많은 기대를 해 주신다. 아무래도 KB스타즈와 만난다면 다른 경기에서보다 몇 발 더 뛰어서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염윤아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며 “모든 선수가 5월부터 충분히 많은 연습과 훈련으로 준비해 왔다.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많이 지켜봐 주시며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완수 감독은 “파격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과 즐거운 경기를 보여 주는 게 먼저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을 때 팬들이 ‘KB스타즈가 많이 좋아졌구나’라고 생각하시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올 시즌 우리 팀에는 슛과 스피드, 신장 면에서도 관전 포인트가 있는데 솔직히 세 가지 모두 가져가면 좋겠다. 욕심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우리 팀에는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과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있기에 다른 팀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스피드 면에서는 심성영과 허예은이 있다. 그 선수들이 조금 더 빠르게 움직여 준다면 세 가지 모습을 다 보여 줄 수 있을 거다”라고 봤다.
한편, WKBL은 18일 WKBL 메타버스 스튜디오에서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WKB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6개 구단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외부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비대면 환경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6개 구단의 감독과 선수는 각 구단 숙소와 연습체육관에서 미디어데이에 참여했다.
사진=WKBL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