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 경기 반 차.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남은 맞대결은 어떻게 시작할지도, 어떻게 끝날지도 쉽게 예상할 수 없게 됐다.
현재 리그 선두인 KT는 17일 수원 한화전에서 1-2 석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 73승8무53패. 그 사이 2위 삼성은 키움을 6-3으로 눌렀고, 전날 더블헤더를 모두 잡았던 삼성은 3연승을 달성하며 73승8무56패를 마크, KT와의 경기차를 좁혔다.
삼성과 3위 LG 트윈스(69승9무54패)와의 경기차도 2.5경기차로 크지 않은 가운데, KT와 삼성은 오는 22일과 23일 대구에서 두 번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그 전까지 KT가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를 만나고, 삼성은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22~23일 경기를 치르고 나면 남은 경기는 KT가 6경기, 4경기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바라보는 KT와 삼성에게는 다른 경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맞대결은 다른 긴장감을 안기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경기다. 이강철 감독은 삼성전에 대한 질문에 "지금 의식을 안 한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삼성도 그거 하나 보고 있지 않겠나. 삼성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말 안 해도 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거기까지 가기까지 이번 세 경기, 그리고 다음 창원, 광주 경기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하위권과의 대결이었던 15일 KIA전과 16, 17일 한화전 성적은 1승1무1패. 기대했던 최고의 결과는 아니었으니 KT로서는 고삐를 더 조일 필요가 있다.
이강철 감독은 "보니까 삼성은 원태인, 뷰캐넌이 나오는 것 같더라. 우리도 다 맞춰놨다. 이미 다 계산이 선 거 아닌가"라고 웃으며 "1~2위 싸움이 거기에 집중될 거다. (그때까지 승리를) 최대한 벌어놓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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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