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09 11:07
만년 하위권에 머물렀던 KEPCO45는 대학배구 최대어 박준범을 영입했다. 또한, 현대캐피탈에서 국가대표 출신 주전센터인 하경민과 ‘살림꾼’ 임시형을 데려오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갖췄다.
현재 KEPCO45는 6승 12패를 기록하며 6위에 올라있다. 5위인 삼성화재와 4위인 우리캐피탈과 함께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세 팀은 모두 한 게임차를 유지하며 아슬아슬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이길 수 있는 팀은 반드시 잡겠다"라는 전략을 비췄다. 4위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할 상대인 우리캐피탈과 KEPCO45, 그리고 상무신협의 경기는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반면, KEPCO45의 강만수 감독은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면 잡고 싶다"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올 시즌, KEPCO45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KEPCO45를 상대로 3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세트만 허용했다.
대한항공의 화려한 공격진은 KEPCO45를 압도한다. 삼성화재의 가빈과 함께 '효자 외국인 선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에반이 맹위를 떨치고 있고 김학민과 곽승석, 그리고 신영수 등이 그 뒤를 받쳐주고 있다.
이와 비교해 박준범의 공격력에 의존하고 있는 KEPCO45는 팀 득점 부분에서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또한, 팀 공격 성공률에서도 47.45%로 6위에 머물러있다.
공격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지만 블로킹 순위에서는 1위에 올라있다. '돌아온 거미손' 방신봉은 신영석(우리캐피탈)과 이선규(현대캐피탈) 등을 제치고 블로킹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블로킹 순위에서도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서브리시브와 수비에서도 1위에 올라있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노리고 있는 대한항공에 KEPCO45는 반드시 잡아야할 상대다. 또한, 우리캐피탈과 삼성화재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꼭 이겨야하는 팀으로 지목하고 있다. 팀의 장점인 블로킹과 리시브를 앞세워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것이 KEPCO45의 과제다.
대한항공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에서 반전의 관건은 KEPCO45의 블로킹이다.
[사진 = KEPCO45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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