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이재학의 완봉승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재학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3사사구(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승리로 NC 다이노스는 2연승에 성공, 5할 승률(61승7무61패)을 회복하며 5강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또 이재학은 이날 승리로 시즌 6승(6패)을 수확했다. 아울러 이재학은 2017년 6월 16일 승리(6이닝 2실점) 이후 무려 1582일 만에 수확한 두산전 승리와 함께 2013년 7월 31일 SK(현 SSG)전 9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무려 2998일 만에 완봉승을 거두는 기쁨까지 누렸다.
당시 이재학의 완봉승은 NC 투수로서 기록한 창단 첫 완봉승이기도 했다.
이에 ‘창단멤버’인 이동욱 감독도 크게 기뻐했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이재학이 첫 완봉승을 거뒀던 2013년 그 때의 느낌이었다. 좋은 직구와 체인지업의 완급조절을 바탕으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라면서 “이재학의 개인 두 번째 완봉승을 축하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재학 역시 8년 전 ‘역사적인’ 완봉승을 추억했다. 경기 후 만난 이재학은 “그때는 ‘처음’이라 기분이 좋았고 정신도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작년부터 부진하던 도중 기록한 완봉승이라 지금이 더 기분 좋다”라며 완봉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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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