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08 22:59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이문식과 윤유선이 MBC 특별기획 <짝패>(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 김근홍)에서 미친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두 채의 움막과 두 명의 부인을 거느린 거지패들의 우두머리 장꼭지 역을 맡은 이문식은 구레나룻과 진한 콧수염으로 캐릭터의 이미지를 살렸다. 그동안 보여줬던 편하고 코믹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셈이 빠르고 욕심 많은 장꼭지로 분한 이문식은 웃음기를 쫙 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유선이 맡은 막순은 출세하고픈 욕망에 사로잡혀 양반의 아이를 낳고 추쇄꾼에게 쫓겨 다니는 몸종. 도망가야한다며 자신을 말리는 쇠돌(정인기 분)에게 "내가 좋아서 어르신에게 가는 거야"라며 욕망을 감추지 않았던 막순은 결국 한날한시에 태어난 두 아이의 운명을 뒤바꾸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나간 후 "누구 하나 조연이랄 것 없이 모두가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드라마", "가장 완벽한 거지, 왕초의 느낌이 살아있다", "흡입력 최고! 윤유선의 강한 모성애에 설득됐다"며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 두 사람에게 호평을 쏟아냈다.
연출을 맡은 임태우 PD는 이문식에 대해 "단 하나의 장면에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구나' 라고 이해가 되는 섬세하고 유연한 배우"라고 평했다. 윤유선에 대해서도 "대본 연습 때부터 캐릭터를 잘 잡아왔고, 현장에서는 그 캐릭터를 자신의 것처럼 잘 소화해 감동받았다"고 평하며 두 배우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짝패>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이문식, 윤유선 ⓒ MBC <짝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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