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엄청난 재능을 가진 유망주에게 천문학적인 바이아웃 태그를 달았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18세의 미드필더페드리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아웃은 무려 10억 유로(약 1조 3775억 원)에 달한다. 구단은 페드리와 잔여 시즌과 4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고 공식 계약은 15일 금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페드리와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비공개 계약식을 가진 뒤 콘퍼런스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페드리는 지난 20202/1시즌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그는 곧바로 로날드 쿠만 감독의 축구에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53경기나 출장하며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었고 선배 보얀 크르키치(빗셀 고베)에 이어 공식전 50경기를 뛴 두 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
페드리는 또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돼 6월에 유로 2020을 출전했다. 그는 스페인 대표팀의 유로 역사상 최연소 데뷔 선수가 됐고 최우수 유망주로 뽑혔다. 그는 이어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에도 발탁돼 도쿄로 향했고 은메달을 땄다. 그는 총 2020/21시즌 74경기를 뛰며 힘든 한 시즌을 보냈다.
페드리는 이번 시즌 2021/22시즌 라리가 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출장했고 지난 9월 30일 근육부상으로 선수단에서 빠져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7경기 3승 3무 1패로 승점 12점에 그쳐 9위에 머물러있다. 라이벌 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소시에다드와 함께 승점 17점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페드리는 현재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바이아웃 10억 유로로 가장 높은 바이아웃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바르셀로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