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차태현이 연기와 예능을 병행하는 것이 배우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13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 출연한 배우 차태현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5일 종영한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를 그린 작품. 차태현은 불법 도박단 사건을 쫓는 열혈 형사 유동만 역을 맡았다. 뛰고 구르는 열연은 물론 유쾌한 카리스마로 베테랑 형사의 면모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차태현은 '경찰수업' 이전에 tvN '서울촌놈', '어쩌다 사장', MBN '전국방방쿡쿡' 등 다수의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1박 2일'을 비롯해 '라디오스타', '거기가 어딘데??'등 예능에서 활약한 이력도 있다.
이날 차태현은 연기와 예능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시너지까지는 모르겠지만 한 우물을 파는 것보다 연기를 하다가 예능을 하게 되면 그만의 무언가를 느끼는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연기를 할 때 고스란히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분명히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기 생활 26년 동안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 세가지 중 하나로 '1박 2일'을 꼽기도 했다.
차태현은 "연기는 아니지만 배우 인생에 굉장히 경험을 많이 준 프로그램이다. 예능을 중요시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도 됐다"며 "처음 '1박 2일'을 하기로 했던 때가 첫째 수찬이가 초등학생 혹은 그 이전이었을 때다. 당시 생각이 아이가 스무 살이 되기 전까지는 인기 있는 연예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어서 도전을 하게 됐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얻는 경험들이 많더라. 제 배우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털어놨다.
올 연말에는 드라마 '무빙' 촬영과 함께 오는 11월 첫 방송되는 JTBC 예능 '다수의 수다'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차태현은 예능 선택 기준에 대해 "어떤 걸 해보고 싶다는 것보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내게 들어올까 궁금해하는 편"이라며 "'다수의 수다'는 (유)희열이 형하고 처음 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기획안이 들었을 때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 '번외수사', '경찰수업'에서 보여준 두 번의 형사 역할이나 '다수의 수다' 모두 호기심으로 도전하게 만드는 작품들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로고스 필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