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선홍 감독이 중요한 일전을 앞둔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황선홍 대한민국 U-23 대표팀 감독은 11일 파주NFC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훈련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U-23 대표팀은 오는 10월 2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H조 예선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현재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란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에게 이란 원정은 중요한 승부처다.
현재 대표팀은 A조에서 2승 1무, 승점 7점으로 3연승을 거둔 이란에 이어 조 2위다. 홈 3경기에서 7점을 얻은 것은 다행이지만, 첫 원정 경기인 이란 원정에서 승점을 따고 돌아가는 것이 목표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과거의 기록을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다. 미래의 일들을 바꿔야 한다. 이란 원정은 최종 예선 중 한 경기일 뿐"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대표팀의 이란 원정에 전세기를 지원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란에게 상대 전적에서 열세고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만큼, 이번 원정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시절 이란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황 감독은 세 차례 이란과 만나 2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988년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선 득점을 터뜨리며 3-0 완승에 기여했다. 1993년엔 다시 한번 카타르에서 이란에게 3-0 대승을 거뒀다.
황 감독은 대표팀 후배들에게 "그때와 지금은 차이가 있다. 이란이 지금 상승세에 있다. 하지만 당당함을 잃지 않고 원정 경기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지난 경기 좋은 분위기로 힘든 고비를 넘겼으니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이란전에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란과 한국 대표팀의 최종예선 경기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30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이란 현지 사정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열리며 VAR 역시 가동되지 않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