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승혁-고영창(H)-이준영(H)-박진태-홍상삼(W)-전상현(H)-장현식(H)-정해영(S).
맷 윌리엄스 감독이 이끄는 KIA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48승8무68패)는 한화(47승10무74패)와의 경기차를 3.5경기차로 따돌렸다.
이날 KIA는 선발 한승혁이 최고 154km/h 구속을 마크하는 등 3회까지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갑작스럽게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고 교체됐고, KIA가 5-2로 앞선 4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3점의 차이,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고영창과 이준영이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1이닝 무실점으로 각각 4회와 5회를 묶었다. 6회에는 박진태가 올라와 2사구와 1안타로 위기에 몰렸으나 바뀐 투수 홍상삼이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이어 7회 올라온 전상현도 삼진 2개를 포함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8회 장현식이 김태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크게 흔들리지 않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점 차가 된 9회에는 정해영이 이원석과 정은원을 뜬공, 최재훈을 땅볼로 잡으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이날 위기를 막은 홍상삼이 승리투수가 됐고, 고영창과 이준영, 전상현, 장현식까지 4명이 홀드를, 정해영이 세이브를 달성했다. 장현식 시즌 26홀드로 홀드 부문 공동 1위 등극, 정해영도 25세이브로 기록을 쌓았다.
경기 후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투수가 계획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지만 불펜 투수들의 좋은 활약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타자들이 여러 번의 기회를 만들었고, 때마침 김선빈의 장타가 나오면서 다득점에 성공,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창진의 달아나는 홈런도 좋았다"고 평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