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선수 워커 로켓이 시즌 중 복귀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6차전을 앞두고 로켓의 복귀와 관련해 "아직까지는 계속 같은 상태다"라며 "지금까지도 다른 이야기가 없다면 시즌 중 복귀는 끝났다는 거다. 지금은 또 시즌이 다 끝나가는 상황이지 않나. 지금 상황에서는 페넌트레이스에서 복귀는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켓은 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달 2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로 팔꿈치에 통증이 다시 생겼다. 전반기에도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이탈했던 그는 후반기 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4.03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61을 남기고 전력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또 "복귀까지 생각보다는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아직 공도 만지지 않은 상태다"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무조건 활용하려 한다. 그정도 던지는 투수가 팀에 있나. 어디에서 쓰든 무조건 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1년 동안 팔꿈치가 계속 안 좋은 상태로 갔다. 열흘 후에 다시 상황을 본다고 했을 때와 비교해 본다면 지금은 그때보다 좋지 않다고 봐야 한다. 주사 치료를 하고 있지만 열흘 후에도 캐치볼에 들어간다는 게 아니라 상황을 봐야 한다. 그때 가서 캐치볼 하고 투입하려면 시간이 없다. 늦더라도 괜찮아진다면, 나중에라도 온다면 괜찮지만 복귀가 안 된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거다. 괜찮다고만 하면 (선발이든 불펜이든) 어디든 써야 한다"고 말했다.
로켓이 느끼는 통증에 대해서는 "그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내가 '이제 통증이 없으니 던지라'고 할 수는 없다. 답을 주면 그때 움직여야 한다. 전에는 주사 맞고 이틀 뒤면 괜찮을 거라는 답이 있었지만, 아직은 답이 없다.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캐치볼을 시작해 보고 스스로 괜찮다고 한 뒤에 스케줄이 나와 봐야 안다"고 밝혔다.
두산은 로켓이 빠진 자리에 대체 선발을 투입해 운영해 왔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좋은 보고가 올라 오는 선수로 선발을 내려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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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