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8일 창원 NC전에 선발 출격한다.
몽고메리는 지난달 10일 공수교체 상황에서 심판에게 욕설 위협과 함께 로진백을 투척하면서 KBO로부터 2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지난 14일 열린 상벌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받은 몽고메리는 삼성의 스무 번째 경기였던 7일 창원 NC전을 마지막으로 징계가 마무리, 8일 NC전을 통해 복귀한다.
징계가 풀리자마자 복귀한다. 약 한 달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아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바로 그를 선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퓨처스리그 일정도 끝났고 부상으로 인한 이탈이 아닐뿐더러, 백정현의 부상 등으로 구멍이 생긴 선발진을 하루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몽고메리를 바로 투입했다. 지난 3일 라이브 피칭에서 15~20개를 던지며 구위를 점검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실전 점검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투구 수나 이닝을 정해놓고 가지 않는다. 선수가 능력을 다 펼칠 수 있도록 맡길 생각이다”라면서도 “이 선수가 가진 장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시즌 재계약 여부를 의도한 말이자, 몽고메리가 정상적으로 돌아와 남은 시즌, 더 나아가 가을야구까지 마운드 한 축을 담당해줬으면 하는 기대가 공존한 말이었다.
한편, 삼성은 8일 경기 후 나흘 동안의 휴식을 가진다. 8일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상황. 허삼영 감독은 “이제 나흘 간 경기가 없다. 중요한 시기고, 다른 대안도 준비시켜놓고 있다. 몽고메리가 자신의 능력을 다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