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07 11:26 / 기사수정 2011.02.07 11:29
지난달 29일 캠프에 합류한 이범호는 특히 자신의 이름이 '범호'인 만큼 호랑이군단에서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겠다는 각오로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을 혹독하게 채찍질하고 있다.
미야자키 캠프에 대해 "아직은 조금 낯선 분위기"라고 말한 이범호는 "선, 후배 그리고 동료 선수들을 비롯해 코칭스태프가 너무도 살갑게 대해 주고 있어 캠프가 끝나면 KIA 고유의 색깔을 간직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이어 "KIA가 나를 스카우트한 이유는 '우승'을 위한 것"이라며 "나 자신도 그 이유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에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 입단 소감은
기분이 너무 좋다. 특히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된 것 자체로도 마음이 설렌다. 이 좋은 기분을 올 시즌 끝까지 이어가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우승을 할 수 있는 멤버들이 잘 갖춰져 있는 팀이어서 그런지 나 자신을 스스로 독려하고, 채찍질하게 된다.
- 현재 몸 상태는
아픈 곳도 없고 몸 상태는 매우 좋다.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하기 전에 기본적인 훈련은 소화하고 있었지만 혼자 훈련을 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팀 훈련의 70~80%를 소화하고 있지만 조만간 팀 훈련의 모든 것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 캠프 분위기는 어떤가
사실 아직까지는 조금 어색함이 있다. 현재는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캠프가 끝나면 KIA만의 색깔을 간직한 선수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현재 동료 선수들을 비롯해 코칭스태프가 배려해 주고 있다. 이종범, 최희섭 선배 등이 훈련 도중 짬짬이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신다.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 무대 경험이 있는 이종범 선배는 국내에 복귀하면서 마음가짐 등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가족 같은 느낌이다.
- 올 시즌 목표는
KIA가 나를 데려온 이유는 ‘우승’을 위한 것이다. 나 자신도 그 이유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으며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말할 수 없지만 개인적인 목표 수치도 높여 나갈 것이다. 특히 승리 공헌도가 없는 개인적인 높은 수치는 무의미하다. 영양가 있는 안타와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도 높은 개인적인 수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이번 캠프 기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부분과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시즌을 앞두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캠프 역시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적인 훈련에서부터 시작해 기량을 높일 수 있는 훈련을 해나갈 것이다. 수비와 타격,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체력과 기본이 충실해야 시즌 내내 페이스를 유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숙소는 어떻게 할 것인가
광주에 터를 잡을 생각이다. 아파트를 구해 가족 모두가 이사를 할 계획이다.
- 팬들에게 한마디.
저를 환영해 주신 KIA의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팬들이 원하는 V11의 디딤돌이 될 것을 약속 드린다. 우승을 통해 진정한 호랑이로 거듭날 테니 항상 지켜봐 주시고, 힘찬 응원을 부탁 드린다.
[사진 = 이범호 (C)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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