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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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2득점’ 삼성 타선, 아프고 지쳤다

기사입력 2021.10.03 12: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6경기 12득점, 경기당 2득점. 최근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 6경기에서 3득점 이상 올린 경기는 9월 30일 열린 한화전 6득점이 유일했다. 나머지는 1~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직전 경기였던 2일 잠실 두산전에선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패했다. 

삼성 타선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올 시즌 삼성은 팀 타율 0.269과 590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삼성은 타율 0.198(9위)에 10타점(9위)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 역시 40타석의 기회에서 4안타 5타점에 그친 0.138(9위)로 매우 저조하다. 그야말로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타선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겉으로 봤을 땐 완전체를 이루고 있는 것 같은 삼성이지만, 지치고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있다. 4주 회복 예상을 깨고 2주 만에 돌아온 박해민은 아직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은 상태고, 외국인 타자 피렐라는 휴식을 요청할 정도까지 발바닥 통증이 심해졌다. 

오재일과 구자욱의 타격 페이스는 좋지만 조금 지친 모습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지난 1일 한화전 득점권 상황에서 오재일을 빼고 대타를 투입한 것에 대해 “오재일과 구자욱이 조금 지쳐있는 상황이다. 경기 전부터 결정돼 있던 사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방과 수도권을 오가며 치르는 2연전 강행군에 따른 체력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 

그나마 해당 기간 동안 삼성은 3승3패로 비교적 선방했다. 마운드와 수비의 힘이 컸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까지 떨어진 모습으로 2연패에 빠졌다.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삼성은 2일 경기 패배로 LG 트윈스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삼성은 두산-키움-NC 상승세의 중위권 팀을 차례로 만나는 강행군도 앞두고 있다. 6위와는 7경기 차로 여전히 가을야구 안정권에 있는 삼성이지만, 3위권 수성은 미지수다. 타선의 부활이 절실한 삼성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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