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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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새 아들 허재와 첫 만남 "과거 명성에 비해 소박해" (갓파더)[종합]

기사입력 2021.10.03 00:36 / 기사수정 2021.10.03 00:36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갓파더' 이순재가 허재를 향해 소박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는 아버지가 그리운 아들들을 위해 아버지들이 등장했다.

가장 먼저 이순재가 허재의 갓파더로 결정됐다. 아들로서의 허재를 묻는 질문에 허재는 "농구로 따지면 효자다. 농구 빼고는 다 못한 것 같다. (함께하는) 시간을 안 만들고 핑계를 많이 댔다. 그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못 해드렸던 것들이 크게 느껴지더라"라고 고백했다. 허재는 자신의 갓파더인 이순재에 대해 "브라운관에서 워낙 자주 봬서 따로 뵌 적은 없지만 자주 만난 느낌이었다"라고 친근함을 밝혔다.

허재는 연극 연습에 매진하는 이순재를 돕고자 직접 콩국수를 만들었다. 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그는 아내에게 전화해 요리 과정을 물어가며 차근차근 요리했다. 이때 예상보다 이르게 연습을 마친 이순재가 도착했고 허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잔뜩 긴장한 허재는 "친아버님은 11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살아계셨으면 선생님보다 4살 위다. 아버님이 몇 년 더 사셨으면 했는데…"라며 씁쓸해했다. 지난 2010년, 허재는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며 "아버지한테 못 해드린 게 너무 많다. 아버지가 운동 끝나고 가방도 들어주시고 그랬는데"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첫 만남에 대해 이순재는 "이 사람이 가지고 있던 명성에 대해 소박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했다). 허재 씨의 새로운 면을 가까이서 지켜보게 됐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허재는 이순재를 위해 직접 콩국수를 요리하겠다고 나섰고 맷돌에 불린 콩을 가는 정성을 보였다. 반면 이순재는 "배달 시키면 되는데 왜 저러냐"라며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결국 허재는 4시간에 걸쳐 콩국수를 완성했고 이순재는 아들이 만들어 준 첫 음식에 맛있게 음식을 먹었다.

또한 이순재는 생계에만 전념한 탓에 아이들에게 아버지 노릇을 하지 못했다며 "우리 애들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허재 역시 본인도 그랬다며 "집에는 잘 못했다. 40살까지 현역 선수로 하고 은퇴하자마자 감독 생활을 하다 보니까 50년 가까이 (농구에만 전념했다). 어느 날 집에 가면 기어 다니고, 걸어 다니고, 초등학생이고 훌쩍 커버린 걸 못 봤다. 애들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방송 말미, 새로운 부자인 문세윤과 주현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문세윤은 "저한테는 은인 같은 분이다"라고 주현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주현 역시 문세윤의 손을 잡으며 "너하고 나하고는 전생에 연이 있어서 맺어진 삶 같다"라고 말하기도. 또한 두 사람은 애틋했던 모습과는 달리 서로 티격태격하는 '찐' 부자 면모를 보여 궁금증을 모았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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