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맹폭하며 승리,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 행진을 달리며 3위권과의 게임차를 좁혔다. 반면, 이날 패한 삼성은 같은날 열리는 LG의 키움전 결과 여부에 따라 3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고, 타선에선 김재환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강승호와 김재호가 호수비를 연달아 펼치며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이 초반부터 상대 선발 최채흥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1회 선두타자 연속 안타에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엔 1사 후 김재호의 안타에 이어 정수빈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0이 됐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에 1사 후 볼넷 2개를 걸러나가며 다시 한 번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강승호와 김재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하지만 4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의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내야 안타, 박건우의 적시 2루타를 묶어 4-0을 만들었다.
삼성은 상대 선발 최원준에 꽁꽁 묶였다. 1회 2사 후 구자욱이 2루타를 쳐낸 것을 빼곤 외야로 공을 내보내질 못했다. 5회 선두타자 오재일의 텍사스성 안타가 있었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4회와 6회엔 구자욱과 김상수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 강승호의 호수비에 막혀 무산되기도 했다. 6회 2사 후 김동엽이 만든 행운의 2루타 기회도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두산은 7회말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바뀐 투수 최지광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5-0을 만들었다. 여기에 양석환의 2루타와 강승호의 안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6-0까지 달아났다. 한편, 두산은 강승호의 안타로 KBO리그 두 번째로 6만7천루타를 기록하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두산은 8회까지 무실점한 최원준을 내리고 9회 마무리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영하가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없이 9회를 마무리하면서 6-0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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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