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정찬헌이 옛 동료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정찬헌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지난 7월 정찬헌은 서건창과 1대1 트레이드되며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에 합류한 정찬헌은 7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65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적 후 첫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5을 기록하며 선발진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8이닝 10실점 난조를 보였고 지난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 등판 이후 발가락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공백기는 그리 길지 않았고 열흘 휴식 후 로테이션에 복귀하게 되었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발가락 부상이 완쾌됐고 허리와 팔 모두 정상적인 컨디션이다. 전반적으로 괜찮다"라며 몸 상태를 전했다.
공교롭게도 정찬헌은 복귀전에서 친정팀 LG와 맞붙게 되었다. 홍 감독은 "나도 선수때 트레이드를 해봐서 알지만, 친정팀을 만났다고 해서 특별히 이야기를 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갖고 경기를 준비하는지, 스스로 잘했을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정찬헌이 선발진에 돌아오며 김동혁이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홍 감독은 "정찬헌과 김선기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김동혁은 허리 역할을 맡는다. 멀티 이닝도 가능하고 필승조 혹은 추격조에서 중요한 역할 소화할 수 있다"라며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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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