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최근 베른트 레노 골키퍼가 불만을 드러낸 것에 관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아스널의 골키퍼 베른트 레노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주전자리를 아론 램스데일에게 넘기게 된 명확한 이유를 설명받은 적 없다. 내 경기력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뿐이었다. 선발 여부는 아르테타가 결정하는 것이다. 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을 밝혔다.
레노 골키퍼는 지난 2018년 아스널로 이적한 뒤 줄곧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켜왔다. 그가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지난 시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주전은 레노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우나이 에메리 감독 아래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아스널이지만, 그때도 레노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 아스널이 셰필드 유나이티드로부터 램스데일 골키퍼를 영입하면서부터 주전 자리를 위협받기 시작했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0-5 대패를 당한 후 램스데일이 장갑을 끼는 빈도가 높아졌다.
계속되는 선발 제외에 레노는 "이번 겨울까지 내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선택을 해야만 한다. 우선 훈련에 전념하겠다"라고 밝혔다.
레노의 불반에 아르테타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리그 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아르테타는 "나는 레노와 직접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와 나눈 대화 내용은 사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공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매일 매일 똑같은 자세로 훈련에 임하길 원한다. 열심히 훈련하고,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여주길 바란다. 그리고 다른 골키퍼들을 도와주길 바란다. 지금까지 후보 골키퍼들이 그를 도왔던 것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