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정규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 그 어느 때보다 임무가 막중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2일부터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스티븐 매츠가 시리즈 첫 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하고 3일 알렉 마노아, 4일 류현진이 차례로 출격한다.
류현진은 나흘 휴식 후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다.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전을 마친 뒤 류현진은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이기는 경기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굳건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은 30경기에서 13승 10패 164이닝 136탈삼진 평균자책점 4.39을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 등판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심각하다. 지난 7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7.26 난조를 보였다.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한 달 가까이 시즌 13승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다.
마지막 기회를 얻은 류현진은 볼티모어전에서 부진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올해 맞대결 성적은 저조했다. 5경기에서 3승 1패 21⅔이닝 평균자책점 5.40으로 고전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도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번 볼티모어전은 설욕에 나설 기회이기도 하다.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좌완 브루스 짐머맨이다. 프로 2년차 짐머맨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