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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감독, "조재진은 아시아 최고 공격수"

기사입력 2007.07.10 06:16 / 기사수정 2007.07.10 06:1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핌 베어벡 국가대표팀 감독이 '작은 황새' 조재진(26, 시미즈)을 향해 '최고'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어벡 감독은 9일 AFC 아시안컵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조재진은 내가 생각하기에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중의 한 명"이라며 이례적으로 큰 칭찬을 보였다. 그리고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미들즈브러)국도 여전히 좋은 공격수고, 우성용(울산)은 강하고 장신이며 득점력이 뛰어나다. 유능한 선수가 많아 공격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어벡 감독이 조재진을 향해 '아시아 최고'로 거론한 것은 이번 대회에서의 그에 대한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 볼 수 있다. 베어벡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아래 당당히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조재진은 지난해 여름 베어벡호 출범 이후 7경기에 출전하여 5골을 넣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는 자신의 A매치 통산 10골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는 조재진의 팀 내 입지가 강화되었던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조재진은 이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켜 팀의 2-1 승리를 안긴데다 이날 날렸던 슈팅 3개가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는 파괴력 높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골과 함께 동시에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 기회를 활발히 열어주는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 아시안컵 주전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이동국과 당당히 경쟁할 위치에 올라선 그는 아시안컵에서의 맹활약으로 '아시아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오른다는 각오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선배 이동국이 아시안컵에서 총 10골을 넣은 경험이 있지만,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은 만큼 앞으로 조재진은 아시안컵에서 주전 원톱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전은 2골을 넣은 조재진과 부진했던 이동국의 활약상이 서로 대조되어 두 선수의 주전 여부를 갈라 놓은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그가 베어벡 감독의 칭찬에 부응하여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 

[사진=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는 조재진ⓒ엑스포츠뉴스 강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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