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더블헤더를 포함한 일정을 앞둔 LG 트윈스에 외국인 선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복귀한다. 류지현 감독은 "굉장히 도움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수아레즈가 다음 주에는 1군 엔트리에 복귀할 거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에서 2이닝 투구에 그친 수아레즈는 다음날 등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1개월 가까이 재활에 집중한 뒤 이달 21일부터 불펜 피칭 단계에 들어갔다. 류 감독은 29일 불펜 피칭을 통해 복귀 시점을 가늠해 보겠다고 이야기했는데, 복귀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수아레즈는 퓨처스리그에서 시합을 통해 실전 감각을 쌓는 방법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1군에 합류하는 선택지 가운데 후자를 택했다. 류 감독은 "라이브 피칭은 2일에 한다. 이후에 1군에서 시합 일자를 정하려 한다. 첫 등판에는 투구 수를 고려해 던지게 해야 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또 "국내 선수들의 경우에는 컨디셔닝 파트에서 정한 일정에 맞추기도 하지만 외국인 선수는 의견을 받아들일 필요도 있다. 수아레즈는 본인이 라이브 피칭을 하고 1군에서 시합을 뛰는 것도 준비됐다는 표현을 썼다"고 이야기했다.
LG는 다음 주 6일 잠실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를 포함해 주간 7경기를 치른다. 류 감독은 수아레즈의 합류에 대해 "굉장히 도움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LG는 9월 들어 수아레즈의 공백을 메우는 작업과 더불어 4, 5선발 운영에도 난항을 겪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원활하게 돌아간 건 아니었다. 그래도 선발 경험이 있는 배재준과 이우찬이 5이닝을 끌고 간 건 아니었지만 게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줬다"며 수아레즈의 합류에 앞서서는 "손주영이 일요일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이우찬과 이상영, 김윤식이 1군에 있는 가운데 퓨처스리그에서는 가장 준비 잘 한 선수가 손주영이었다. 올해 거둔 1승이 키움 히어로즈전이기에 좋은 기억도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