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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루' 호주, 아시안컵 우승할까?

기사입력 2007.07.09 00:49 / 기사수정 2007.07.09 00:4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호주, 아시아 축구 제패하나?'

'사커루' 호주가 AFC(아시아 축구연맹) 편입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오세아니아의 축구 강자였던 호주는 이제 한국과 일본, 이란 같은 아시아 강호들의 위협 대상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번 아시안컵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각광받는 중이다.

그래엄 아놀드 호주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큰 족적을 남기는 것이다. 호주는 독일 월드컵에서 성공했다"며 자신있는 태도다.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호주의 시나리오가 그대로 이루어질지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호주는 지난해 독일 월드컵에서 아시안컵 2연패의 주인공 일본을 3-1로 꺾어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런 자신감을 앞세워 한국과 일본 등을 제치고 아시안컵 제패를 꿈꾸고 있다. 아시안컵 A조에 태국, 오만, 이라크와 편성되는 행운까지 누려 비교적 쉬운 팀들과 상대하게 됐다. 태국의 홈 텃세를 조심하면 A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컵에 나설 호주의 선수층 또한 막강하다. 해리 큐얼(리버풀)을 비롯한 14명의 선수가 독일 월드컵 멤버인데다 4명의 자국 리그 선수를 제외한 전 선수가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활약하는 해외파다. 특히 마크 비두카(뉴캐슬)와 큐얼을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들의 기량이 만만찮아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독일 월드컵에서의 성공을 통해볼 때 아시안컵에서 또 다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아시안컵 지역 예선에서 바레인과 쿠웨이트를 상대로 무난한 경기력을 펼쳐 4전4승(9득점 1실점)의 성적으로 가볍게 본선에 진출한 성적이 예사롭지 않다. 아직 아시아 축구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서 벗어나 독일 월드컵에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아시안컵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이번 아시안컵 참가는 향후 아시아 축구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시안컵 우승을 꿈꾸는 호주가 오세아니아에 이어 아시아 축구의 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도록 하자.

[사진 출처=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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