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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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승' 원태인 "더 높은 곳에 올라 갈 수 있도록"

기사입력 2021.09.25 20:1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더 높은 곳에 올라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시즌 13승을 수확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원태인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초반은 좋지 못했다. 사사구 5개에 안타 2개로 4회까지 82개의 공을 던지며 길게 이닝을 끌지 못할 것 같아 보였다. 3회 도중엔 2사 만루 위기에 허리를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원태인은 기어코 6회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5회 공 8개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원태인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 9개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승리도 수확했다. 5회말까지 상대 선발 파슨스에게 노히트로 꽁꽁 묶였던 타선이 6회초 점수를 뽑아내며 원태인의 승리요건을 채운 것. 구자욱의 안타와 김동엽의 적시타가 원태인을 도왔다. 아울러 1-0 근소한 리드를 심창민-최지광-우규민-오승환이 잘 지켜내면서 원태인의 시즌 13승이 완성됐다. 

경기 후 원태인은 “3회 들어가면서 살짝 허리 통증을 느꼈다. 못 던질 수준은 아니었지만 시간적 여유가 필요했다. 하지만 (강)민호 형의 리드와 수비덕분에 실점 없이 내려올 수 있었고, 내려와서 스트레칭을 받은 후 밸런스가 좋아 진 것 같다. 큰 위기를 잘 넘겨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상대 투수가 외국인 투수라는 부담감보다는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부담 없이 던지려고 했는데, 편하게 던져서 그런지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라면서 “아직 최종순위가 결정 나지 않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더 높은 곳에 올라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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