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연승을 거두고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FIFA랭킹 18위)은 23일(한국시간)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43위)과의 2022 인도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2차전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거둔 한국은 E조 1위로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홈팀 우즈베키스탄은 라일로 틸로보바 골키퍼를 비롯해 이로닥손 뚜르달리예바, 닐루파르 쿠드라토바, 마흐리요 사리코바, 사이다 갈리모바, 마프투나 쇼이모바, 우미다 조이로바, 리우드밀라 카라치크, 카밀라 자리포바, 노지마 카몰토예바, 디요락손 하비부라예바가 출전했다.
원정팀 한국은 윤영글 골키퍼를 비롯해 추효주, 홍혜지, 임선주, 이민아, 조소현, 지소연, 최유리, 이금민, 장슬기, 이영주가 출격했다.
전반에 대한민국이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8분 지소연이 처리한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를 맡고 골문 상단 구성을 향했고 골키퍼 머리 위를 지나치면서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선제골 이후에도 한국은 시종일관 우즈벡을 몰아붙였다. 그래도 우즈벡이 몽골보다 짜임새 있는 수비와 조직력을 보여주면서 한국의 공격을 잘 막아내 실점 이후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48분 프리킥 위기 상황에서 홍혜지의 클리어링이 크로스바를 맞으며 자책골로 이어질 뻔했지만 이어진 코너킥 상황을 윤영글이 잡아내 정리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 최유리가 후방에서 올라온 임선주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윤영글의 선방 이후 클리어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을 맞았지만,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후반 막판까지 한국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42분 빠른 방향 전환에 이은 장슬기의 크로스를 문미라가 박스 안에서 침착히 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48분 교체 투입된 박예은과 문미라가 역습에 나섰고 박예은이 한 차례 마무리 기회를 놓쳤지만 문미라가 이어진 기회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어 4-0을 만들었다. 한국은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E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