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16강 진출에 일등 공신인 피엘루이지 골키퍼가 승부차기 비화를 공개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 경기에서 승부차기 승부 끝에 승리했다. 승부차기에서 골리니가 상대 4번 키커인 레안더르 덴동커의 킥을 막아내며 승기를 가져왔고 5번 키커 코너 코디가 크로스바를 맞히며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골리니는 경기 직후 구단 채널인 '스퍼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승부차기 비화를 밝혔다. 그는 1번 키커로 나선 황희찬의 슈팅이 손에 걸리고 들어간 뒤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나 스스로 화가 났다. 난 '내가 또 하나를 막아야 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내가 하나를 못 막아서 진다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황희찬이 거기로 찰지 알았다. 난 느꼈고 방향이 맞았지만 막지 못했다. 내가 적어도 하나는 더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동료들이 완벽히 킥을 처리했고 아주 좋았다. 우리는 다음 라운드로 향해서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울버햄튼과 다르게 해리 케인, 세르히오 레길론, 브라이안 힐이 모두 성공했다. 4번 키커로 나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상대 골키퍼인 존 루디에게 막혔지만 골리니는 "내 동료들, 특히 호이비에르는 실수를 했지만 괜찮다. 다른 선수들이 좋은 킥을 해줬다"라면서 "케인, 레길론, 힐이 완벽히 처리해줬다. 아주 좋았다"라고 답했다.
또 골리니는 승부차기에 대비해 골키퍼 코치인 후이 바르보사와 승부차기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우리는 페널티킥 훈련을 진행했고 동료들이 불을 뿜었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누누 산투 감독도 스퍼스TV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소바 코치를 칭찬했다. 그는 "운이 아니었다. 우리는 준비를 했다. 이제 우리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다시 승부차기로 갈 수도 있다. 경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바르보사 코치와 함께 승부차기 훈련을 진행했다. 그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토트넘은 10월 26일 터프 무어에서 번리와 16강 경기를 치른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