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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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주고 약준 터커, KIA를 들었다 놨다

기사입력 2021.09.22 16:3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터커가 팀을 들었다 놨다. 

터커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한 개밖에 없었지만, 그 안 타 하나가 결승타로 이어졌다.  

나지완의 좌익수 선발 출전으로 우익수로 자리를 옮겨 출전한 터커는 1회부터 대형 수비 실책을 범하며 팀을 위기에 빠뜨렸다. 1사 2루 상황에서 강백호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치면서 타자주자의 출루는 물론, 2루주자의 3루진루까지 허용한 것. 

2사 2루가 1사 1,3루가 되면서 선발 임기영이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임기영은 장성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선실점한 뒤, 이어진 1,3루 위기에서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2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KIA에도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1회말 선두타자 볼넷과 상대 실책, 최형우의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KIA는 황대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터커가 타석에 들어섰다. 직전 이닝에서의 수비 실책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결국 터커는 상대 선발 소형준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 팀의 3-2 역전을 이끌어내면서 수비 실책을 만회했다.

터커의 적시타로 분위기를 살린 KIA는 그 기세를 몰아 7득점 빅이닝까지 만들어냈다. 3-2 상황서 김태진-한승택-박찬호의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3점을 더 달아났고, 바뀐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까지 이끌어내면서 7-2까지 달아났다. 

벌어진 점수차는 그대로 9회까지 이어졌다. 터커의 역전 적시타가 결승타로 이어졌다. KIA는 터커의 결승타로 7-2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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