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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패' 류현진, 2G 12실점+ERA 4.34…토론토 WC 3위 추락 위기

기사입력 2021.09.18 11:0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류현진(34)이 또다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토론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3-7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82승 65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류현진은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9패(13승)째를 당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패 타이기록을 남겼고 토론토 입단 후 한 경기 최소 이닝을 기록했다. 여기에 2경기 연속 3회를 넘기지 못했고 1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34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2회초 점수를 헌납했다. 선두타자 미겔 사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후속타자 롭 레프스나이더를 2루수 땅볼로 묶었으나 진루타가 되며 고비가 찾아왔다. 이후 브렌트 루커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타선은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코리 디커슨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대니 잰슨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수비가 악송구를 범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제이크 램이 1타점 좌전 2루타를 폭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3회초 류현진이 급격히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라이언 제퍼스에 중전 안타를 내줬고 벅스턴에게 1타점 3루타를 얻어맞았다. 흔들린 류현진은 플랑코에 좌월 투런포, 도날드슨에 우월 솔로 홈런을 연달아 허용했다. 결국 류현진은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트리플링 또한 사노에게 솔로포를 맞고 한 점을 더 헌납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며 2-6으로 끌려갔다.

토론토는 3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솔로 홈런을 폭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3회 득점 이후 타선이 침묵했고 6회초 루커에게 쐐기 솔로포를 맞으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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