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라리가 회장이 FIFA의 설문 결과에 의문을 제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축구 팬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FIFA는 "다수의 팬은 월드컵이 더 자주 열리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설문 결과를 전했다.
스포츠 연구 기업 IRIS이 여론조사 업체 YouGov와 함께 23개국 2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만 5,008명이 축구와 월드컵에 관심 있다고 대답했으며 이 중 55%인 8,234명이 월드컵이 더 자주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는 이 설문 결과를 신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테바스 회장은 17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FIFA의 조사는 정반대의 결과를 도출했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은 큰 차이를 보이며 4년마다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FIFA가 자체 데이터를 조작했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월드컵 2년 주기 개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전 감독이자 현 FIFA 글로벌 축구 발전 책임자인 아르센 벵거가 제시한 개혁안으로 지난 5월부터 계획을 수립했다. 벵거는 7월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FIFA 월드컵의 개최 주기를 기존 4년이 아닌 2년으로 단축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벵거는 "2년마다 월드컵을 치르면 A매치 경기 횟수가 감소할 것이다. 10월에 만나 7번 예선전을 치르고 본선 티켓을 확정한 뒤에 6월에 월드컵을 치르면 된다"라고 근거를 댔다.
그는 "이는 연속성을 보장하고 선수들 부상 위험 노출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선수들의 건강과 휴식 일정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FIFA는 확실한 자료를 모으기 위해 설문조사 규모를 100개 이상 국가의 10만 명을 대상으로 추가 진행 중이다.
사진=하비에르 테바스 개인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