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가 리그 최다패 기로에 놓여 있다.
스트레일리는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KT 선발 투수는 배제성이다. 16일까지 개인 11패로 한화 이글스의 장시환과 최다패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스트레일리는 이날 패전을 떠안는다면 다시 이 부문 단독 1위에 오른다.
지난해 KBO리그에 발을 디딘 스트레일리는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2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개막 후 5월까지 10경기에서도 한두 차례 기복을 보였음에도 퀄리티 스타트 7회를 달성하며 평균자책점 2.95(55이닝 18자책) WHIP 1.29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부터 최근 등판인 지난 11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3경기에서는 3승 7패, 평균자책점 6.11 WHIP 1.66에 그쳤다. 이 기간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3경기에서만 선발승했다. 래리 서튼 감독이 그의 등판 간격을 나흘에서 닷새로 늘려 보기도 했지만 큰 효과를 본 건 아니었다.
롯데는 리그 5위인 SSG 랜더스와 5경기 차다. 스트레일리의 반등이 요원했음에도 후반기 승률 2위(17승 12패 2무, 0.586)에 올랐다. 스트레일리가 상승세 흐름을 잇지 못하는 날이 적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에는 에이스의 반등이 필요하다.
롯데는 2연패에 빠져 있다. 스트레일리는 후반기 승률 1위(18승 10패 4무, 0.643) KT를 상대한다. 지난해에는 KT를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75(25⅔이닝 5자책) WHIP 0.78로 강했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달 20일 한 차례 맞붙어 88구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KT에는 지난해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타율 0.500(8타수 4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931, 2홈런 5타점으로 강했던 강백호가 있다. 올 시즌에는 지난 맞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또 롯데를 상대로 통산 타율 0.349 OPS 1.021, 15홈런 49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9개 구단 가운데 롯데에 가장 많은 홈런을 안겼다.
이날 스트레일리와 맞붙는 배제성도 최근 3년 동안 롯데를 상대로 12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2.44(73⅔이닝 20자책) WHIP 1.10로 강했다. 배제성은 '롯데만 만나면 땡큐'인 투수라고 불렸다. 올 시즌에도 롯데를 상대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80(10이닝 2자책) WHIP 1.50으로 역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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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