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을 둘러싼 인물들이 위태롭게 얽히기 시작했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이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의 요동치는 관계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이들에게 언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모를 흥미진진한 관계성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아직 베일에 감춰진 과거부터 예측할 수 없는 앞으로의 전개까지 모든 캐릭터와 그들의 서사는 긴밀하게 얽히고설켜 있다. 이에 5회 방송을 앞두고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주목해서 봐야 할 관계성을 짚어봤다.
▲ 전도연VS박지영의 악연, 그리고 류준열에게 되돌아온 위험한 의뢰
‘인간실격’에서 단연 주목할 관계는 부정과 아란(박지영)의 악연이다. 아란은 부정에게 닥친 모든 불행의 시작이었고, 부정은 아란에게 가장 두렵고 위험한 존재였다. 유능한 대필작가에서 겁 없는 악플러로 돌아선 부정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었다. 하지만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아란이 아니었다. 그는 종훈(류지훈)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 위험한 의뢰는 죽은 정우(나현우)에 이어 강재에게로 향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미 두 번째 만남에서 부정의 눈물을 지켜본 강재. 부정의 신상 정보가 담긴 자료들과 함께, “나쁜 건 뭐든 다, 없으면 만들어야지”라며 뒷조사를 지시하는 종훈의 말에 그의 위기를 직감했다. 과연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이 일에 가담했던 정우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을지, “잘 생각해보니까 나랑 상관없는 일이야”라고 단호하게 답하던 강재는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전도연은 알고 있다! 오광록 내연녀=전도연 고용인의 ‘기막힌 비밀’
그러나 부정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는 아란의 수천 가지 비밀을 빌미로 “쉴드해제”를 선전포고했다. TV 속에 비치는 화려하고 행복한 모습과 달리, 아란은 진섭(오광록)과 쇼윈도 부부로 살며 내연남 ‘허작가’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 또한, 부정이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신인배우 지나(이세나)의 집에서도 새로운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나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집에서 부정은 진섭을 발견했고, 곳곳에 숨겨놓은 남자 구두와 여행 가방 네임텍에 새겨진 그의 이름을 확인하고 몰래 사진까지 찍었다. 부정과 아란, 진섭과 지나의 기막힌 관계가 흥미를 자극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 전도연X박병은X김효진, 1년 전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스무 살의 첫사랑과 아직 헤어지지 못한 정수(박병은)와 경은(김효진)의 사연도 빼놓을 수 없다. 불쑥 나타나 정수의 마음을 뒤흔드는 경은, 그리고 애써 경은을 외면하고 거부하는 정수. 좀처럼 끊어낼 수 없는 질기고 모진 인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이야기는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끌며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1년 전에 약속했으니까”라며 다시 찾아오지 말라는 정수에게 “우리가 뭘 했니?”라고 되받아치는 경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의심의 촉을 자극했다. 더욱이 부정이 1년 전 아이를 잃었다는 사실도 밝혀진 바 있기 때문. 과연 부정과 정수 부부 사이에 경은의 존재는 어떤 변수가 됐을지, 세 남녀의 위태로운 관계 역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5회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