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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같았다"...승리에 기분 좋은 '18세' 신성

기사입력 2021.09.16 17:18 / 기사수정 2021.09.16 17:18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어렵기로 소문난 베식타스 원정에서 거둔 승리에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의 보다폰 파크에서 치른 2021/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 베식타스 JK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0분 주드 벨링엄이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종료 직전 벨리엄의 도움을 받은 엘링 홀란드가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베식타스의 프란시스코 몬테로가 득점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베식타스 홈 경기장의 열기는 뜨겁기로 유명하다. 지난 2017년 당시 RB 라이프치히 소속이던 티모 베르너는 베식타스 홈팬들의 응원 소리에 혈액 순환 장애에 시달리며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도르트문트의 단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세바스티안 켈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정말 시끄러웠다. 전체적인 조건 역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홈 경기장 역시 뜨겁기 때문에 익숙했다. 비록 골 찬스를 많이 놓쳤지만, 승리는 당연해 보였다"라고 전했다. 

켈은 "우리는 최근 리그에서도 몇 골 실점했기 때문에 오늘만큼은 실점을 피하고 싶었다. 비록 경기 종료 직전 실점했지만, 전반적인 내용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1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벨링엄은 "멋진 분위기였다.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승리했다는 점이다. 약간 농구 경기를 하는 기분이었다. 계속해서 공을 주고받으며 진영을 왔다 갔다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반 치른 몇 경기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매우 재미있다. 계속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결승 골을 넣은 홀란드는 "힘든 경기였다. 오늘 승리는 중요하다. 나는 지금 매우 피곤하다. 원정 경기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싸웠고, 결국 승리했다"라며 힘든 원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벨링엄은 환상적이었다. 18세의 어린 선수가 이렇게 공을 잘 찬다. 나는 챔피언스리그를 매우 좋아하고 이 무대에서 경기하는 것을 즐긴다. 나는 공격수고, 득점하는 것은 내 일이다. 계속해서 득점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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