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라디오스타' 투컷이 '예능계 원석'임을 증명했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라스) 737회는 김형석, 에픽하이 투컷, 이하이, 이영지, 원슈타인이 함께하는 ‘음악왕 찐천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투컷은 "'라스'에는 12년 만에 출연한다"면서 "(김구라) 형 눈매가 많이 유해지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구라 형한테 '우리 엄마가 형을 제일 싫어한다'면서 삿대질헀던 그 때 잠깐 스타가 되었었다"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1년 전에 '라스'에 나온 적이 있다. 그 때 형이 저보고 차나 닦으라고 했다"면서 "엄청난 비난과 모멸감을 느꼈는데, 그 이후로 예능계 원석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런데 아직도 원석이다"라고 말했다.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당시 정형돈과 함께 '전자깡패'라는 곡을 발표했던 곡에도 '우리 엄마는 김구라 형이 싫대'라는 가사를 넣었던 투컷은 "그 땐 진짜 싫어하던 것 같은데, 지금도 딱히 좋아할 이유는 없다. 원석을 다듬어준 것도 아니다보니 그냥 그대로일 것"이라고 설명해 김구라를 당황시켰다.
더불어 그는 스스로가 만능 엔터테인먼트라고 밝혔다. 투컷은 "제가 노래를 만들고 유통사와 연락해서 정산까지 해결한다. CFO인 셈"이라고 밝혔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부르는 별명에 대해서 언급한 투컷은 "예전 소속사 사장님이 부른 별명이 돈 밝히는 놈이다. 돈에 환장한 놈이라고도 했다"면서 "정산 시즌에 자기가 예상하는 금액이 있지 않나. 그런데 그게 계속 맞지 않더라. 그래서 계속 연락을 했더니 '돈 밝히는 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게 들어올 때도 있고, 많이 들어올 때도 있는데 저는 공평하게 많이 들어올 때도 연락을 했다. 노동에 대한 대가를 공정하게 받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에픽하이 멤버들의 제보로 인해 지드래곤(GD)을 라이벌로 생각한다는 말에 "택도 없는 소리"라고 부인했다.
이에 MC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라이벌이 누구냐고 물었고, 투컷은"저와 포지션이 겹치는 분이 없다. 제가 BTS의 뷔를 라이벌이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답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말하는 사람마다 오해를 살 만한 사람들을 언급하냐"고 말했고, 안영미는 "이런 게 기사로 나간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투컷은 "뷔로 합시다. 누가 뭐라해도 뷔가 라이벌"이라고 당당하게 외쳐 웃음을 안겼다.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