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마르코 로제 감독이 어렵기로 유명한 베식타스 원정을 앞두고 홈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대비했다고 전했다.
마르코 로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15일(이하 한국시각) 시즌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도르트문트는 터키 베식타스 JK와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른다.
베식타스 홈 경기장의 열기는 뜨겁기로 유명하다. 지난 2017년 9월 당시 RB 라이프치히 소속이던 티모 베르너는 베식타스 홈팬들의 거대한 응원 소리에 베르너는 혈액 순환 장애에 시달리며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결국 31분경 조기 교체되기도 했다.
로제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시끄러운 경기장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대비하고 있다. 베식타스는 뜨거운 홈 열기 뿐만 아니라 훌륭한 공격수들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는 이번 시즌 우리가 나서는 3번째 대회다. 우리는 DFB-포칼 한 경기를 치렀고, 분데스리가에서도 잘 시작했다. 이제 챔피언스리그가 시작한다. 이 대회에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로제 감독은 엘링 홀란드, 도니얼 말런과 같은 공격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홀란드는 훌륭한 선수다.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알고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젊은 선수다. 하지만 아직 헤딩과 같은 부분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말런을 선발로 쓸지는 말할 수 없다. 지금 말해버리면 너무 많은 전술을 공개하게 된다. 이적료에 비해 득점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는데, 아직 어린 선수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자"라며 인내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1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과 경기한 도르트문트는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4골을 득점했지만, 수비 문제를 드러내며 3골을 실점했다.
이에 로제 감독은 "수비 문제 개선이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경기 결과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를 화나게 만든다. 우리는 분석 영상을 만들었고, 분석했다. 마르코 로이스 역시 4-3보다 3-0 승리가 좋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한 주장 로이스는 "경기 직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너무 쉽게 실점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런 실점은 팀 전체에 영향을 준다. 빈 공간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하지만 우리는 다가오는 경기에서 이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16일 오전 1시 45분 터키 이스탄불의 보다폰 파크에서 베식타스를 상대로 2021/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펼친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