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디펜딩 챔피언'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이야기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14일(이하 한국시각) 시즌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첼시는 러시아의 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른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감독 커리어 최고의 성과인지를 묻는 말에 "빨리 대답해야 한다면 그렇다고 하겠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성취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내가 지금까지 들어 올린 타이틀 중 최고라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큰 경험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정말 오래된 일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일 경기는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다. 우리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주장했다.
은골로 캉테의 출전 여부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우선 크리스티안 풀리식은 우리와 훈련하지 않았다. 10일간의 자가격리 후 복귀 예정이다. 캉테는 어제와 오늘 우리와 함께 2번의 훈련을 진행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복귀전으로 치르기에는 이르다.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캉테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우승을 위해서는 좋은 선수단, 기세,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 이런 요소를 모두 가진 팀은 많다. 이 대회는 모든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믿음과 기세, 운이 따른다면 모든 일이 가능한 대회이다. 우리가 우승할 만한 팀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승점 0점에서 출발한다. 제니트와 같은 조건이다. 모두에게 같은 기회가 주어진다. 그래서 목표는 경기마다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고 만약 그렇게 한다면 우승이 가능하다. 반대로 그렇지 못하다면, 오래 살아남을 수 없는 대회"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내가 팬과 나 스스로에게 모든 여정을 거쳐 우승할 수 있음을 증명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다. 나쁜 기운은 없다. 우리는 내일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첼시는 1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제니트를 상대로 2021/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