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는 폴 포그바가 재계약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포그바가 최근 맨유의 좋은 상황,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 효과에 영향을 받아 맨유와 재계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1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골과 포그바의 멀티 도움 활약 속에 4-1 대승을 거두고 선두권에 올라섰다.
포그바는 이번 시즌 최고의 도우미로 맨유의 상승세에 함께 하고 있다. 포그바는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서 7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기록인 2017/18시즌 10도움에 3개 차로 근접했다.
자신의 경기력 상승도 한 몫 했지만, 무엇보다 2000년대 맨유에서 영광의 시절을 보냈던 호날두의 복귀도 영향이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복귀전에서 곧바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올드 트래포드를 들썩이게 했다.
언론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포그바의 재계약에 아무런 진전이 없었고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었다. 맨유는 현실적으로 포그바의 이탈에 대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적시장 마감 이후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 포그바가 1월부터 법률대리인을 통해 대화했지만 그의 마음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그바와 동료들의 경기력, 맨유 영입 선수들의 성공, 구단의 장기적인 비전과 타 구단의 제안이 그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안 맨유와 대화가 적었기 때문에 포그바는 PSG나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았지만, 언론은 "이제는 그가 완전히 재계약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재계약 의사가 있음을 전했다.
언론은 마지막으로 '호날두의 이른바 '홈커밍'이 선수단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겠지만, 포그바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이것이 포그바의 재계약으로 이어질 강력한 가능성을 제공했다"라고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