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에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유희관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승패 없이 투구 수 108구로 4⅔이닝을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볼넷 5실점을 남겼다. 개인 통산 100승 달성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이날 적지 않은 실점에도 타선으로부터 7득점을 지원받은 유희관은 승리 요건을 갖추는 데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있었지만, 5회 초에만 4실점하며 김명신과 바뀌었다. 지난 5월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로 5경기 동안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했지만 3패만을 떠안았다.
이날에도 쉬운 승부가 없었다. 1회 초에는 삼자범퇴로 출발했지만 투구 수가 21구로 많았다. 2회 초에는 22구를 던졌다. 이때에는 2사 1, 2루 위기에 처했지만 포수 박세혁의 견제사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1, 2회 말 김재환에 이어 김인태, 허경민이 적시타를 치며 유희관에게 3점을 지원했다.
유희관은 3회 초 처음으로 실점했다. 저스틴 보어, 유강남, 홍창기를 연속해서 내보낸 유희관은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음에도 서건창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1실점으로 막았다. 4회 초에도 상대의 잘 맞은 타구가 직선타 처리되며 병살로 아웃 카운트를 늘릴 수 있었는데, 이때에는 2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으며 선발승 가능성을 키웠다.
타선도 유희관을 많이 지원했다. 4회 말에는 타자일순하며 4득점을 추가로 지원했다. 유희관은 7-1 상황에서 5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발승 가능성을 더 키울 수 있었음에도 5회 초 크게 고전하며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유희관은 5회 초에만 4실점했는데, 이때에만 6안타(1홈런)을 얻어 맞았다. 채은성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유희관은 2사 후 보어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김명신과 바뀌었다. 김명신이 승계 주자를 묶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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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