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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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게 맞나 쉬는 게 맞나" LG '채은성 감 찾기' 고민

기사입력 2021.09.11 16:08 / 기사수정 2021.09.11 16:5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부상 회복 후 복귀한 채은성이 추가적인 휴식을 갖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봤다.

류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는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채은성이 포함돼 있지 않다. LG는 홍창기(중견수)-서건창(2루수)-이형종(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이재원(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저스틴 보어(1루수)-유강남(포수) 순서로 선발 출장한다.

채은성은 지난 7월 24일 한국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손 엄지손가락 미세골절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손가락에 핀을 넣을 수도 있었지만, 자연적으로 뼈가 붙었다. 

LG는 실전 감각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퓨처스리그의 경기 일정이 아예 잡혀 있지 않거나 우천취소되는 경우도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아마추어 팀과도 연습경기를 잡았지만 1군 무대와 비슷한 환경을 맞추기에는 간극이 있었다.

앞서 류 감독은 지난 5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채은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며 실전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재활 과정에서 뛸 수 있는 경기가 충분하지 않았기에 하루라도 빨리 1군 경기를 뛰면서 감각을 회복하기를 바랐다. 

채은성은 복귀 이후 4경기에 나섰다.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장했는데, 타석에서는 부상 이전의 모습이 아직은 나오지 않았다. 그는 해당 경기에서 타율 0.059(17타수 1안타)에 그쳤다. 4사구는 얻지 못했다. 

류 감독은 "채은성 선수가 복귀 후에 밸런스 문제가 있다. 현재로서는 베스트가 아니다"라며 "재활 과정에서 일주일 내내 퓨처스리그 경기만 치렀다면 좋았겠지만 대학 팀과 붙거나 우천취소되는 경우도 있었다. 빠른 공에 대한 적응이 덜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 고민을 했다"며 "게임 감각을 위해 지속적으로 내보내야 맞는지, 한 템포 쉬고 밸런스를 잡는 게 맞는지 고민했다. 좀 더 쉬고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이형종에 대해서는 "이형종 선수는 컨디션이 아주 나쁜 건 아니었다. 타격감이 조금은 왔다갔다했지만, 좋았던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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