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의 알렉산더 세페린 회장이 지난 4월 삼일천하로 막을 내린 슈퍼 리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0일(한국 시간) "알렉산더 세페린은 레알,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 유럽 슈퍼리그로 떠날 수 있는 세 클럽에 대해 걱정거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UEFA 세페린 회장은 슈피겔과 인터뷰를 진행하여 슈퍼 리그와 관련된 사항에 답했다. 세페린 회장은 "그들은 새로운 대회를 만들고 싶어 하면서 동시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는 것이 매우 웃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플로렌티노 페레즈(레알마드리드), 후안 라포르타(바르셀로나), 안드레아 아넬리(유벤투스)는 축구를 죽이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의 20개 구단들은 지난 4월 유러피언 슈퍼 리그를 창설해 올 8월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축구 팬들의 반발, 선수단 및 구단 내부의 반발, 각국 정부의 압력 등으로 출범을 발표한지 사흘도 채 안 되어 소속 구단들의 탈퇴로 무산됐다.
슈퍼 리그는 프리미어리그 6개 구단(맨시티, 맨유,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라리가 3개 구단(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리에 A 3개 구단(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 등이 관심을 보이며 창설을 계획했다.
슈퍼리그 창설은 이미 한차례 실패로 물 건너 갔지만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지난 7일 스페인 방송 '이스포르트3'에 출연해 "이 프로젝트는 아직 살아있다. UEFA는 우리에게 반대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계속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