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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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마저 무너졌다, KIA에 믿을맨이 사라졌다

기사입력 2021.09.09 22:00 / 기사수정 2021.09.09 22:0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세 경기 연속 불펜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9일 키움전에서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0’ 행진을 달리던 장현식마저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KIA 불펜진에 비상이 걸렸다. 

KIA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7회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선발 김현수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342일 만의 선발승을 노렸다. 타선도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3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7회 선두타자 2루타와 도루로 실점까지 허용한 것은 옥에 티였지만 리드는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8회 KIA의 희망은 이어지지 못했다. KIA는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후반기 11경기 평균자책점 ‘0’에 빛나는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상대는 박병호였다. 장현식이 박병호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장현식은 다음 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변상권에게 적시 3루타를 맞으며 역전까지 내줬다. 그리고 대타 김웅빈에게 적시타를 추가로 허용하며 3-5 리드를 내줬다. 8회말, KIA가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결국 3-5 역전패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KIA의 후반 실점은 비단 이날만의 문제가 아니다. 8일 KT전에선 6회 동점을 허용하며 5-5 무승부를 기록했고, 5일 한화전에선 9회초까지 5-4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하며 또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기에 마지막 경기에선 후반기 평균자책점 0에 빛나는 장현식까지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믿을맨'이 없어진 상황. KIA 불펜진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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