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이상적인 그림은 아니죠, 솔직히."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앞선 4경기를 내리 패한 LG는 현재 4연패에 빠져있는 상황, 이날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선발투수로 등판해 한화 라이언 카펜터와 맞대결을 펼친다.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중견수)~서건창(2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이재원(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보어(1루수)~유강남(포수) 순으로 꾸렸다. 1군 합류 후 3번타자로 시작했던 보어의 타순이 6번에서 7번을 거쳐 8번까지 내려갔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후반기부터 합류한 보어는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서 10안타(1홈런) 8타점 3득점 타율 0.156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보어가 중심 타선에서 제 역할을 못한 탓에 다른 선수들의 순서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류지현 감독은 "보어가 4번에서 연결을 해주는 게 이상적인 그림이었는데, 연결이 잘 안 되면서 그나마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김현수로 조정을 했다. 외국인선수가 7-8번을 친다는 게 솔직히 이상적인 그림은 아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여러 가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미국에 있을 때도 배트를 내는 횟수가 많은 선수는 아니었다. OPS가 괜찮은 선수라 그런 부분을 장점으로 보고 선택을 한 건데, 현재 모습에서는 타석에서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1군에서 경험하면서 끌어올리는 게 맞는지, 시간을 주고 재정비를 해서 올라오는 게 맞는지 보고 있다"고 고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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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