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타점으로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이대호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14차전에서 3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삼성과 2연전을 모두 휩쓴 롯데는 시즌 45승(51패 3무, 승률 0.469)째를 거두며 리그 5위인 키움 히어로즈에 4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대호는 롯데가 1-2로 추격을 시작한 6회 초 1사 1, 2루에서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과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로 맞서다 3구째인 143km/h짜리 직구를 받아 쳐 2타점 적시 2루타로 만들었다.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299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단숨에 1,300타점(1,301) 고지를 넘어서며 KBO 역대 5번째 1,300타점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가 1,300대 타점 반열에 들어서기 전까지 이승엽(삼성, 1,498타점), 양준혁(삼성, 1,389타점), 최형우(KIA, 1,371타점), 김태균(한화, 1,358타점)이 해당 기록을 갖고 있었다. 이중 현역 선수는 이대호와 최형우뿐이다.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올 시즌 잔여 경기에서 26타점을 더 올릴 수 있는 페이스인 이대호는 계약 마지막 해인 내년에는 1,400대 타점 반열에도 도전해 볼 수 있다.
올 시즌 71경기(선발 69경기)에 출전한 이대호는 타율 0.290(272타수 7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25, 15홈런 58타점으로 홈런(1위)과 타점(공동 2위) 모두 팀 내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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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