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아리엘 미란다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3차전에서 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45승(50패 2무, 승률 0.474)째를 거뒀다. 경기 전까지 2연승을 달린 키움은 이날 패배로 1경기 차 안에서 엎치락뒤치락 다투는 5강권 싸움을 계속하게 됐다.
선발 투수 미란다는 투구 수 118구로 6⅔이닝을 책임지는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4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14일 고척 키움전 4회 말부터 이어 오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32⅔이닝에서 끝났다. 하지만 1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연승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출전한 정수빈이 맹타를 휘둘렀다. 4회 초 수비 때 김인태를 대신해 뛰기 시작한 정수빈은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 침체를 겪던 호세 페르난데스는 이날 3안타 1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를 기록했다.
두산은 1회 말 1사 후 페르난데스의 안타 출루에 이어 박건우의 땅볼 때 키움 유격수 전병우의 송구 실책으로 2, 3루 기회를 만들고, 다음 타자 김재환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양석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회 말에는 1사 후 양석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데 이어 정수빈과 김재호가 연속 출루하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박세혁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키움은 한계 투구 수에 도달한 미란다가 내려간 뒤 첫 득점에 성공했다. 7회 초 2사 1, 2에서 두산 구원 투수 이현승을 상대한 이용규의 적시타로 1점 만회했다.
하지만 7회 말 강승호와 페르난데스의 출루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잃었던 점수를 금세 만회했다. 이어 정수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 말 강승호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매조졌다. 두산 마운드는 미란다에 이어 이현승(0이닝 2피안타 무실점), 홍건희(1⅓이닝 무실점), 권휘(1이닝 무실점)이 나와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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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