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나이키와 5년 동안 정식 계약을 맺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EFE는 8일(한국시각) "FC 바르셀로나와 나이키는 2016년부터 정식 계약 없이 스폰서십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나이키는 1998년부터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제작해왔지만, 2016년 이후 나이키와 바르셀로나는 정식 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EFE는 "2016년 5월, 당시 회장이었던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는 나이키와의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여러 가지 이유로 체결되지 못했다. 이후 2018년 7월 바르셀로나와 나이키는 수익 배분 방식을 두고 복잡한 갈등을 빚었으며, 2020년 초 계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단됐다"라고 알렸다.
그 후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새롭게 당선되며 계약 체결은 더욱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EFE는 "나이키와 라포르타 회장은 계약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나이키는 구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현 상황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나이키는 바르셀로나의 현재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나이키는 현재 바르셀로나에 1억 500만 유로(한화 약 1,447억 원)를 지불하고 있는데 여러 옵션을 포함할 경우 1억 5,500만 유로(약 2,136억 원)에 이를 수 있다.
한편,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 "나이키와 바르셀로나가 계약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축구계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접근했다. 하지만 아직 바르셀로나는 나이키와의 계약 연장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