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로이 킨이 안도라와의 경기에서 팀의 4번째 득점을 기록한 부카요 사카를 향해 농담을 던졌다.
잉글랜드는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I조 5차전 안도라와의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17분과 후반 32분 제시 린가드가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27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후반 39분 부카요 사카의 추가 골이 있었다.
5일(현지시각) 생일을 맞이한 사카는 팀의 쐐기 골을 넣으며 생일맞이 축포를 터뜨렸다. 경기 종료 후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생일 선물은 완벽하다. 우리가 이겨서 정말 기쁘고 이걸로 내 생일을 축하할 수 있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부르며 응원하는 것을 들으니 모두가 나를 응원한다고 믿게 됐다. 스무 번째 생일에 가족 앞에서 웸블리 경기장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내 꿈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카가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지켜본 '독설가' 로이 킨이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ITV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킨은 "나는 사카가 대표팀에서의 승리를 즐겼다고 생각한다. 아스널 경기에서는 승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카의 소속 팀 아스널은 현재 3라운드까지 진행된 프리미어리그에서 0승 3패를 기록하며 순위표 최하단 20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 비용으로 1억 5,680만 파운드(한화 약 2,491억 원)를 지출했다. 벤 화이트를 비롯해 마틴 외데고르, 애런 램즈데일, 토미야스 타케히로, 알베르 삼비 로콩가, 누노 타바레스 등 많은 선수를 영입했지만,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1990~2000년대 후반, 아스널은 맨유와 리그 우승을 다투던 강력한 라이벌이었다. 더선은 "킨은 아스널의 부진을 어느 정도 즐기는 듯했다. 그가 '사카는 클럽 레벨에서 어떠한 승리도 즐기지 못하기 때문에 오늘 승리를 즐겨야 할 것'이라고 말하자 함께 방송에 출연한 아스널의 전설 이안 라이트는 예상치 못한 공격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